정부와 민주당은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갖는다.
당정은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서 거론된 13개 경제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추경편성과 관련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전셋집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역전세 관련 기사를 보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걱정됐다. 보험사에 전세금보장신용보험 가입을 문의했다. 그런데 전세집(아파트) 매매 시세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에 거절당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임차 주택의 시세가 보증금의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이 공개한 '신용·보증보험 이용 관련 유의 사항'을 보면, 보험사가 임차 주택의 매매시세와 보증금 차액을 기준으로 보험계약 인수 지침을 운영하는 만큼 위험 정도에 따라 전세금보장 신용보험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 전세금보장 신용보험은 전세 입주자가 집주인으로부터 회수해야 할 전세금(보증금)을 보호받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이 보험은 임대차 계약 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 청약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기간 임차 주택의 매매시세가 보증금의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한 경우에는 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 이미 전세가율이 높다면 임대차 계약 체결 즉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또 전세금보장 신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계약자가 임대차계약 종료 2개월 전까지 임대인에게 갱신 거절 의사를 통지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 만료 2개월 전까지 계약갱신 거절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동일한 내용의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묵시적 갱신'이 되는데, 이후 발생한 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별개의 임대차 계약에 대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보증보
중동 분쟁과 미국의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엔 원·달러 환율이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화에 투자하는 '환테크족'은 최근 환율이 고점에 가깝다고 보고 달러를 꾸준히 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도 올해 하반기엔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1300원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예금 5개월 연속 감소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 4월 말 기준 558억달러로 전월(574억달러) 대비 16억달러(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635억달러)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다.올 들어 은행권에 예치된 달러예금이 꾸준히 줄어든 것은 달러 가치가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달러 투자 수요가 그만큼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환테크족 사이에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달러를 매도해 환차익을 일부 실현한 것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가운데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에 환율이 더 오르기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투자 목적의 달러 매수 수요가 줄었고, 기업들이 지난달 배당금을 지급한 것도 외화예금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가파른 속도로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만 해도 128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올해 첫 외환시장 개장일인 지난 1월 2일엔 1300원40전으로 단숨에 12원 넘게 올랐다.이후
"면세품 인도장인 줄 착각하고 줄 설 뻔했다니까요. 줄이 너무 길어 깜짝 놀랐어요."지난달 동남아시아 휴양지로 이른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20대 최모 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후기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대기 인파를 보고 놀란 곳은 다름 아닌 제1 여객터미널 면세 구역 내의 한 라운지 앞이었다. 최 씨는 "매년 인천공항을 이용해왔지만 라운지 앞에 이렇게 긴 줄이 생긴 건 처음 봤다"며 놀라워 했다. 20대 직장인 정모 씨도 최근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면서 '공항 라운지 무료입장' 여부를 카드 발급 조건으로 삼았다. 그는 "휴가 떠날 때 수속 마치고 딱히 있을 곳이 없지 않냐"며 "연회비나 카드 사용 조건은 대부분 비슷하길래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택했다. 현장에서 라운지 입장권을 구매하려면 비싸더라"고 전했다.여행 수요가 늘면서 인천국제공항이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의 하계시즌(3월 말~10월 말) 운항 횟수가 개항 후 최대치인 27만6952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만6913회 운항한 전년 동기 대비 33.8% 상승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하계시즌 23만3648회 운항한 것과 견주어도 18.5% 증가한 값이다.이에 공항 내 부대시설 중 하나인 라운지가 새로운 '핫플'로 주목받고 있다. 라운지란 탑승 수속을 마치고 진입하는 여객터미널의 휴식 공간을 말한다. 보통 호텔사나 항공사가 운영하는데, 호텔사가 운영하는 라운지는 제휴 신용카드 우수 이용고객이 동반인과 무료로 입장하거나 입장권을 구매해 들어갈 수 있다.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휴식 공간은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 항공권을 구매한 이들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