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구본무 회장의 지시에 따라 'CRM(고객관계관리)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는 15일 LG인화원에서 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시대의 성공적인 CRM 추진전략'이란 주제로 사장단세미나를 갖고 금융·서비스업은 물론 제조업 등 전 계열사에서 CRM경영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가장 중요한 기업자산은 고객"이라며 "CEO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중심의 혁신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또 오는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CRM컨퍼런스(NCDM)에 각 계열사 담당자들을 파견하는 등 CRM분야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LG인화원에 'CRM추진리더 양성과정'을 개설,이미 1백30여명이 교육을 마쳤다. CRM이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고객관리 솔루션이다. 현재 LG는 전자 캐피탈 텔레콤 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CRM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