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제 1차한.중 화섬업계 대표회의에서는 공급과잉 해소방안과 한.중 역할분담을 통한 공존방안 마련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23일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양국 화섬업계간 공식적인 첫 정례회의인 이번 모임에서 화섬 공급과잉 해소방안, 양국 화섬업계의 상호 경쟁력 증진방안, 한국기업의 대 중국 투자 활성화 방안, 양국 섬유산업의 발전계획 등이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단은 중국의 무모한 투자확대가 중국 화섬업계 발전에 좋지 않을 뿐만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한국 등 동북아시아 화섬산업 질서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점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투자환경의 투명성 제고와 분명한 투자기준 제시 등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밖에 양국간 기술교류와 합작투자를 통한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 경쟁력 중심의 역할 분담을 통한 `윈 윈(Win Win)'' 전략 등도 협의한다.

대표단은 이원호 협회 회장을 비롯해 효성, 휴비스, 새한, 동국무역 ,한국합섬 , 성안합섬 , 금강화섬 등 회원사 대표 21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24일 중국으로 출발한다.

화섬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국내 업계의 3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화섬 생산국으로 성장했다"면서 "원가개념을 생각하지 않은 무분별한 투자확대는 주변 국가들에 큰 타격을 준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