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필리핀 일리한지역에 건설 중인 1백20만㎾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해외 차관 신청금액 중 3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11월10일 한전 필리핀 현지법인이 미국 수출입은행,일본 국제협력은행 등과 체결한 총 4억5천3백만달러의 계약금액 중 70%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들어올 것으로 한전은 예상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차관은 계약이 체결돼도 해당 국가의 각종 인·허가,지급보증 등 조건이 까다로워 자금이 들어오는 사례는 신청건수의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한 후 일정기간 운영하다 발주처에 넘겨주는 BOT(Build Operate & Transfer) 분야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차관을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