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해저통신 은 해저케이블 회사인 미국 티코(Tyco)로부터 과테말라에서 페루를 잇는 총연장 3천6백 의 해저케이블 건설공사를 1천만달러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한국해저통신의 해저케이블공사용 선박인 "세계로호"는 오는 8월23일 거제항을 떠나 일본에서 광케이블을 비롯한 자재를 선적한 뒤 과테말라에 도착,과테말라~페루를 잇는 바닷속에 광케이블을 까는 공사를 마치고 금년말께 귀항할 예정이다.

한국해저통신 경영계획팀 정현균 팀장은 "98년 99년에 부산과 일본을 잇는 구간에서 케이블공사를 무사히 끝냈고 지난해 하와이~일본 구간에서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중남미 해저케이블공사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로호"는 98년 4월 건조된 해저케이블공사용 선박으로 매설기와 수중 무인 로봇 등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외 해저케이블 유지.보수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해저통신은 지난해 3백30억원의 매출과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종업원 한 사람당 순이익이 1억4천만원에 달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