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국관련 민간경제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소(KEI)의 로버트 원
소장은 14일 "한국은 연말께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 초청으로 내한한 원 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내
무역클럽에서 무협 주최로 열린 조찬회에 연사로 참석, "한국은 외환보유고
확충으로 국제신인도를 높이고 있으며 경제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
6.25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소장은 또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세계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한국은 안으로 은행 및 기업구조조정에
역점을 두고 밖으로는 경제 회복상황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간 통상관계에 대해서는 "미국업계 일각에서 쇠고기 제약 영화
등의 추가적인 시장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마찰 소지가 있으나 자동차협상의
타결로 당분간 동반자적 통상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