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11일 리튬이온전지 파일럿 라인을 준공, 2차전지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관은 이날 천안공장에서 2백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이온
전지를 시험 생산할수 있는 라인 가동식을 가졌다.

리튬이온전지는 노트북PC 휴대용전화기 캠코더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삼성전관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리튬이온전지가 소형 경량화및 고밀도 대용량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할수 있는데다 시장성장성도 크다고 보고 이제품의 개발에
주력해 왔다.

리튬이온전지는 지난해 세계시장규모가 10억달러선을 나타냈으며 휴대폰
수요증가 등에 따라 오는 2001년에는 50억달러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소니 마쓰시타 도시바등 일본업체들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관은 지난 90년대초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한 또 다른 형태의
2차전지인 니켈수소전지도 내년초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21세기 정보전자 산업을 주도할 핵심부품사업으로 꼽히는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는 달리 충전해서 재사용할 수있는 전지로 리튬이온
니켈-카드뮴 니켈-수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