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방전문업체인 밸콘(대표 송석원)이 전동볼밸브를 이용해 각 방
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난방 조절시스템"을 개발,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중앙조절식과 각방조절식 두가지로 돼 있는 이 시스템은 실내 온도절기
1개로 집안 전체의 온도를 조절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어린이 학생 노
약자등이 사용하는 방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중앙조절식의 경우 최대 방 6개의 온도를 한 곳에서 제어할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방은 간헐적으로 온수를 공급함으로써 겨울철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

각방조절식은 방안의 온도가 5C이하일 경우 자동적으로 밸브가 열려
동파를 막도록 돼 있다.

이 시스템은 시공도 간편해 지역난방뿐 아니라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등
에도 어떤 난방방식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소의 시험분석결과 방마다 따로
따로 난방을 조절할 경우 20~50%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으 도로 나타
났다"며 "자동난방 조절시스템을 이용하면 각방의 온도를 조절해 연료
절감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