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회사들이 농심의 "새우깡"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가 올들어 각각 "새우잡이"와
"참새우칩"으로 새우스낵시장에 참여한데 이어 해태제과도 "갈아만든 새우"
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이날 내놓은 제품이 새우를 직접 갈아 만들어 붉은 새우살을
볼수 있으며 새우함유량도 14%로 기존 새우스낵제품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갈아만든 새우"의 판매목표를 월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해태제과는 "자체조사결과 기존제품보다 씹히는 감촉및 새우맛등 전체적인
맛에서 소비자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올해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새우잡이"로 새우스낵시장에 뛰어든 롯데제과는 이
제품의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 나온후 이 제품의 한달평균 매출은 6억원에 이르고 있다.

크라운제과도 지난 2월 "참새우칩"으로 이 시장에 진출한후 한달에
4억원정도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 새우깡은 지난 71년 시판된이래 현재 월평균 35억원어치가 팔리면서
새우스낵시장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새우스낵시장규모는 5백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농심의 새우깡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제과 3사의 새우스낵
이 얼마나 새우깡시장을 잠식할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