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수출부진속에 대기업은 수출이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수출이
꾸준히 증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체수출실적은 6백5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8%증가에 그쳤다.

이중 대기업수출은 3백79억6천만달러로 3.0%가 줄어든데 비해 중소기업의
수출은 2백71억8천만달러로 6.7%가 늘어났다.

이로써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수출비중은 지난해보다 2.3%포인트
높아진 41.7%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은 타이어수출이 3백39.7% 신장되는등 품목별로 플라스틱고무
(22%) 비금속광물(27%) 철강및금속제품(24.7%) 화학공업제품(21.6%)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78.5%의 감소세를 보인 대리석제품등 일차상품과 생활용품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79.5%) 프랑스(33.8%) 캐나다 호주(각각 27.5%) 베트남
(27.1%) 중국(18%)을 비롯 중남미와 대양주의 수출이 크게 불어났다.

그러나 일본 홍콩에 대한 수출은 각각 10.7%와 3.1%가 감소했다.

대기업수출이 감소한 것은 플라스틱고무 생활용품 전자및전기제품의 수출이
14.3%에서 최고 59.4%까지 줄어드는등 미국 독일을 비롯 중동 중남미
북미지역수출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