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TV를 보면서 관련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인터넷까지 즐길수
있는 인터넷정보방송(인터캐스트)PC의 보편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6월 삼보컴퓨터가 인터캐스트PC를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LG-IBM 대우통신 세진컴퓨터랜드 등 대형업체들이 차기모델에
인터캐스트기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PC를 이용한 TV의 쌍방향서비스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보인다.

LG-IBM은 오는8월말께 데스크톱PC의 전면적인 모델교체때 인터캐스트기능을
기본으로 채택키로 했다.

대우통신은 기술적인 분석을 끝내고 관련 소프트웨어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인텔측과 라이선스문제를 협의중이다.

세진컴퓨터랜드의 경우 시판중인 대부분의 PC에 TV수신카드를 탑재하고
있는 이점을 활용해 인터캐스트기능의 추가를 검토중이며 시장추이에 따라
8월말 또는 9월께 인터캐스트PC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주컴퓨터가 8월중 인터캐스트PC를 선보이는등 중소형메이커들도
인터캐스트기능의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방송사들도 MBC가 본격적인 인터캐스트방송에 들어간데 이어 KBS가
관련설비를 도입했고 SBS EBS 케이블TV프로그램 공급업자들도 인터넷정보
방송서비스를 검토중이어서 PC를 이용한 쌍방향TV서비스가 조기에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