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김포공항에 세계에서 가장 긴 1백12m의 탑승교를 설치한다.

이 탑승교는 보통 35m내외인 일반탑승교의 3배 길이로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LG산전은 26일 한국공항공단과 국내선 청사 36번 게이트에 이 탑승교를
제작 설치키로 수주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선 승객의 폭증에 따라 추진된 이 탑승교는 청사에서 먼거리에
위치한 항공기까지 "디귿자"형으로 연결되며 보잉747에서 MD80까지 항공기
전기종을 하루평균 24회 서빙하게 된다.

특히 이 탑승교는 양쪽벽을 모두 특수유리로 제작한 투명터널이란 점에서
김포공항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LG산전은 상대적으로 긴거리를 걸어야 하는 탑승객의 편의를 위해
통로의 경사각도를 6도 이하로 하고 냉.난방시설, 조명시설, 오디오시스템
등의 편의시설을 완벽히 구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