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임산물종합유통센터가 오는 23일 준공된다.

임업협동조합중앙회는 19일 총 1백32억3천만원을 투자,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에 1만9천5백여평 규모의 임산물종합유통센터 조성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유통센터에는 저온저장시설 선별포장시설 톱밥제조 제재시설 전시관 등
10개동 총 3천5백70평의 건물과 15종의 기계장비가 설치돼 수집 저장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을 자동처리하게 된다.

여주유통센터는 앞으로 경기 강원 영서 충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4만3천5백입방m의 원목을 가공하는 한편 과실류 버섯류 산채류 등 단기소득
임산물 2천4백t을 공급하게 된다.

임협은 유통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연간 30만입방m에 달하는
간벌폐잔재(솎아낸 나무)를 활용함으로써 원목수입을 3.7% 줄일 수 있게돼
3천5백94만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통나무집 등을 만드는 원주가공품의 수입을 41% 줄이는 등 수입대체
효과와 아울러 단기소득임산물의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업협동조합은 전국을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 등 3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개소씩 추가설치하고 품질보증 및 규격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