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의식전환으로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자''

현대중공업 사보편집실이 최근 사내 임직원과 가족 4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상(51.3%)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각과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의식의 전환을
비롯 "근검절약"(24.7%), "근로의욕의 회복"(15.9%)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회복할 수 있다"(57.8%)는 의견이
"불가능할 것"(42.2%)보다 많아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생산성이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로는
20대 절반가량이 "업무스타일의 차이"를 든 반면 30~40대는 "무사안일한
사고방식 탓"을 들어 대조를 보였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