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박 건조를 위해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총
29억5천만달러(미화 기준)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올해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BBC)
자금 규모를 <>외항선 및 내항선 12억달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억5천만달러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에따라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운조합에 올해 외항선 및 내항선
건조계획을 가진 선사중 자금을 필요로 하는 선사를 선정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해양부는 또 척당 선가가 2억5천만달러인 LNG선을 7척까지 건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만간 한국가스공사의 11~17호 LNG선 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BBC제도는 외국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으로 배를 건조한 후 선사가 이를
갚을 때까지 선박의 국적을 외국에 두는 제도로 재정경제원이 매년 자금
도입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