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암석 화석 등 국내외 지구과학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시할
지구과학 박물관이 세워진다.

한국자원연구소는 지구과학과 관련된 국내외 모든 자료를 한 곳에서 볼수
있는 지구과학 박물관을 오는 8월중 착공, 99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백평 규모의 이 박물관 건립에는 모두 50억원이
투입된다.

지하에는 수집된 각종 표본의 수장고와 표본제작실, 그리고 실험실이
들어서며 1층에는 2개의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영상실이 마련된다.

2층은 2개의 전시실과 전망휴게실 등으로 꾸며진다.

기획전시실을 포함, 5개의 전시실에는 광물 암석 화석 등 세계 각국에서
채취한 지질표본 2천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지구 내부구조와 공룡 등 모형전시물 2~3점, 화산폭발및 지진체험장 등
동적 전시물 2~3점, 지질시대의 변천상 등 디오라마 1~2점을 중점 전시하고
4~5개의 영상모니터를 통해 지구과학 관련 영상물을 상영함으로써 시청각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 연구소 지질연구부 신홍자 박사는 "현재 연구원내의 지질표본관은 너무
협소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구과학 박물관은 일반 국민들의
지구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관련학습교육및 연구자료센터로 폭넓게 활용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박사는 또 "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국내 지질표본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전산화함으로써 지질표본관리의 표준화및 세계화를 도모할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