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제약업체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R&D)투자비율이 선진국업체i
들의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상
위 9위이내의 국내제약업체들의 R&D비율은 1.8%~5.7%에 불과하며 10위인 제
일제당만 14.7%를 기록했다.

또 전체직원가운데 연구개발직으로 근무하는 약사의 비율은 제일제당이
4.5%이고 대부분 1~2%수준으로 인력구조가 고부가가치신약의 연구개발보다는
외국제품을 수입,영업하는데 치중해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전문업체가운데 연구개발비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녹십자(5.7%)
로 나타났고 종근당과 중외제약이 각 4.6%,유한양행 4.4%,일양약품과 대웅
제약이 각각 4.2%등 거의 모두 5%미만이다.

특히 매출액 1위인 동아제약의 경우 연구개발비투자비율이 3.3%에 불과했
고 영진약품은 1.8%로 가장 낮았다.

반면 외국주요업체의 연구개발비투자비율은 스위스 로슈사가 23.6%,파이저
18.9%,산도스 16.2%,시바 가이기 15.5%,글락소웰컴 15%등 국내기업보다 3~5
배 높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