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주식관련채권을 제외하고는 국내기관의 채권발행사상 가장
낮은 연2%대의 표면금리조건으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표면금리 연2.95%(투자수익률 연2.97%)의 금리조건으로
5백억엔규모의 5년만기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기로 주간사를 맡은 노무라
증권과 결정했다.

금리스와프를 통한 실제 조달금리는 리보금리(런던은행간금리)에다 0.102%
포인트를 더한 금리조건이다.

리보금리기준 가산금리도 사상 최저수준이다.

산업은행의 김덕수국제업무부장은 "산업은행이 이처럼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된 것은 미국의 신용평가전문기관인 S&P사가 최근 한국과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단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무라이본드발행 조인식은 오는 18일이며 납입일은 30일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