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산업별성장)은 농림어업의 부진과 건설업및 비소비적인 서비스업의
약진이 눈에 띈다. 건설업은 92년 마이너스 0.7% 성장에서 민간건설이 호조
를 보여 5.3% 성장했다.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는 제조업은 경기침체기였던 92년의 5.1%에
못미치는 5.0% 성장하는데 그쳤다. 중화학공업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공업이 92년보다 더 나빠진 탓이다. 그러나 제조업이 하반기부터 탄력을
받아 4.4분기엔 9.4% 성장했다. 이는 "경제의 질적 개선가능성"을 예고하는
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출은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가장 큰 동인중의 하나로 꼽힐만큼 양호했다.
수출증가율(상품과 용역)은 11.2%. 엔화강세가 무시못할 요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수입이다. 작년 수입증가율은 6.7%.

전년(5.1%)보다 다소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는 설비투자수요가
그리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경기호전으로 외국산기계수입이 증가할 전망
이어서 수입동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들어 22일현재까지 수입은 통관기준
2백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8% 늘어 통관기준무역수지가 35억2천7백
90만달러에 달했다. 수출이 계속 빠른 속도로 늘지 않을 경우 또다시 경상
적자를 초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