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광고, SK플래닛서 맡는다
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은 2005년 설립 후 현대차 광고를 모두 맡아 왔다. 덕분에 현대차그룹 성장에 따라 이노션 매출도 급성장했다.
올 들어 대기업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현대차는 지난 4월 광고 부문 일감 1200억원을 중소기업에 발주하거나 경쟁입찰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광고는 이후 현대차가 외부에 일감을 맡긴 첫 사례다. 이노션은 처음부터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고 SK플래닛은 국내 광고회사 5~6곳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다른 대기업 계열사로 물량이 가 동반성장 취지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입찰로 개방했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중소업체에 발주된 것이 아니어서 상생의 취지는 다소 퇴색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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