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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 박힌 '명품폰' 등장…수천만원대 폰 내놓은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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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매출 3배 성장한 中드리미
    초고가 제품군으로 판 키운다
    로켓 달린 스포츠카·세탁 로봇 공개
    "韓 로청 시장 1위가 목표"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드리미 넥스트’ 행사 모습. / 사진=임다연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드리미 넥스트’ 행사 모습. / 사진=임다연 기자
    로켓처럼 불꽃을 내뿜는 자동차, 뒤이어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스마트폰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장 한쪽 편에선 로봇이 옷을 집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빨래를 꺼내 바구니에 담았다.

    중국 가전기업 드리미테크놀로지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보인 신제품 론칭 행사다. ‘가성비’ 로봇청소기 기업의 마케팅 행사를 예상한 관람객들이 초고가 혁신 제품에 놀라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드리미, '초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가장 파격적인 카드는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드리미는 기기 한 대 가격이 수천만원으로 추정되는 명품 스마트폰 라인업 ‘오로라 럭스(Aurora Lux)’를 빠르면 이달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로라 럭스’는 순금과 다이아몬드, 천연 보석 등을 제품 디자인에 활용한다.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가격은 천차만별. 최저가 제품은 999달러(약 147만원), 가장 비싼 제품은 수천만원대에 달한다.

    모듈형 스마트폰 ‘오로라 넥스(Aurora Nex)’도 ‘오로라 럭스’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고정형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액션 카메라, 망원렌즈 유닛, 위성통신 모듈, 스마트 모듈 등 다양한 부품을 본체에 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드리미테크놀로지가 공개한 모듈형 스마트폰 ‘오로라 넥스(Aurora Nex)’. / 사진=임다연 기자
    드리미테크놀로지가 공개한 모듈형 스마트폰 ‘오로라 넥스(Aurora Nex)’. / 사진=임다연 기자
    행사장에선 ‘네뷸라 넥스트 01 제트 에디션’도 처음 공개됐다. 올 1월 CES에서 선보인 ‘네뷸라 넥스트 01’에 이중 고체 로켓 부스터를 탑재해 로켓처럼 불꽃을 내뿜으며 주행하는 자동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 미만이다.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드리미는 칭화대 공대 출신 위하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대학 동료와 함께 2015년 설립한 가전업체다. 당시 위 CEO의 나이는 33세. 전체 직원 약 5만명 중 70%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네뷸라 넥스트 01 제트 에디션. / 사진=임다연 기자
    네뷸라 넥스트 01 제트 에디션. / 사진=임다연 기자

    "세탁도 청소도 로봇이韓 1위가 목표"

    회사 주력인 가전 사업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선 로봇이 세탁물을 집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옷을 꺼냈다. 내년 출시될 로봇이다. 로봇 팔이 장착된 로봇청소기가 신발 등 장애물을 스스로 들어서 옮기며 집을 청소하는 ‘사이버10 울트라’ 제품도 공개됐다. 올해 말부터 판매된다.

    드리미 매출은 2021년 5억9000만달러(약 8700억원)에서 2024년 18억7500만달러(약 2조7600억원)로 3년 만에 세 배 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뒷걸음질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이아 박힌 '명품폰' 등장…수천만원대 폰 내놓은 '이 기업'
    드리미의 핵심 타깃으로 삼는 시장은 한국이다. 마이클 멩 드리미 로봇청소기 사업부 총괄(사장)은 지난달 28일 현지 인터뷰에서 “경쟁사인 중국 기업 로보락과 국내 주요 기업을 제치고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고 자신했다. 멩 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강력한 현지 경쟁자가 많은 시장인 만큼 점유율을 가져오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사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멩 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한국 사용자 데이터를 국내로 이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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