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31일 서울 장안동 벚꽃길 일대에서 시민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31일 서울 장안동 벚꽃길 일대에서 시민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로 출장을 다녀온 뒤 해당 직원에게 인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총 11명이 참여한 공무 출장에 여성 공무원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당시) 구청장은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민선 8기의 해외 출장 14번 중 여성 공무원만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문서에는 해당 여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둔갑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해외 출장 후 이 여직원은 성동구청에서 더 높은 급수의 직위로 다시 채용됐다”며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인사이동”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해당 출장은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으로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 포럼에 참석한 것”이라며 “당시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고 밝혔다. 이어 “동행한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일 뿐 아니라 참여단 전체 실무를 담당했다”며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어선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 성별 오기는 구청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