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승리, 노무현 그립고 사무쳤다"…봉하마을 찾은 정청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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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민주당 세 번째 방문
"노통 연 길, 李와 민주당이 끝까지 걸어왔다"
"노통 연 길, 李와 민주당이 끝까지 걸어왔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번 방문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봉하마을을 찾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두 법안은 각각 지난 20일과 2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는 앞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했고, 17일 의원총회에서는 “법안이 통과되면 봉하마을에 가서 보고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노짱님…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노무현이 피어났습니다”라고 적었다.
민주당 지도부의 봉하마을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해 8월 7일, 올해 1월 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통 있었기에 검찰개혁 깃발 놓지 않아"
정 대표는 참배 이후 봉하마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개혁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고, 검찰 권력의 절대 독점으로 인한 부패를 근절할 수 있게 됐다”며 “수사·기소·영장청구권을 독점해 온 검찰의 전횡을 끊어냈다”고 말했다.또 “이 긴 시간 검찰개혁의 깃발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시작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연 길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끝까지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발언 도중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말할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감내해야 했던 데 대해 죄송한 마음과 함께 이제는 편히 쉬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개혁의 고비를 넘을 때마다 그립고 사무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적 목적에 의해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정조사와 함께 수사 역량 강화, 피해자 보호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당초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방문도 검토했으나, 문 전 대통령 장모상 등을 이유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이날 저녁 대전으로 이동해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할 계획이다.
김해=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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