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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창가에서 온기를 찾던 키 작은 예술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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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e] 이지호의 선 넘는 예술이야기

    매춘부와 여성들의 일상과 휴식, 사적인 순간을
    연출 없이 그려낸 화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사회적 금기였던 여성 간 사랑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변방의 삶을 예술로 남긴 시대를 앞선 기록들
    환락가 무대 뒤편 붉은 등불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거울 앞의 여인>, 1897년. 손님도, 무대도, 조명도 없는 그녀의 개인적인 공간. 등을 보인 채 거울을 마주한 여인에게서 밤의 흥청거림은 사라지고, 오직 적막함 만이 남아있다. / 그림출처.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거울 앞의 여인>, 1897년. 손님도, 무대도, 조명도 없는 그녀의 개인적인 공간. 등을 보인 채 거울을 마주한 여인에게서 밤의 흥청거림은 사라지고, 오직 적막함 만이 남아있다. / 그림출처.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가스등은 진홍색 벽지를 배경으로 윙윙거렸고, 긴장된 심장박동처럼 깜빡였습니다. 파리 홍등가의 한 객실 구석에서 작고 왜소한 남자가 골판지 위로 고개를 숙인 채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파리 유흥가를 오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던 인물, 바로 난쟁이 예술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이었습니다. 지금 그는 한 여인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붉은 머리칼을 틀어 올린 여인은 검은색 스타킹만을 신은 채 맨몸으로 서 있습니다. 한 손에 잠옷을 쥔 그녀는 방에 놓여진 큰 거울을 향해 몸을 틀고 있어, 뒷모습과 엉덩이가 훤히 보입니다.

    붉은 커튼과 어두운 목재 가구, 푸르스름한 양탄자로 둘러싸인 방 안은 그녀가 하염없이 응시하는 거울과 어우러져, 어딘가 쓸쓸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로트렉은 환락가의 무대 뒤편, 붉은 등불 아래의 침대, 그리고 밤이 끝나면 노동의 현장으로 향하는 파리의 취약계층 여성들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여성들에게 의도적으로 자세를 잡도록 지시하는 대신, 일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찰나의 순간들을 잡아냈습니다. 공연이 막 끝난 뒤, 손님들의 발걸음이 멀어지고, 벽 너머로 조용한 숨소리만 흘러나오는 그 틈에서, 로트렉은 진짜 아름다움을 발견했습니다.

    음지를 선택한 저주받은 귀공자

    모두가 천박하다며 외면한 사창가를 거닐며 그 안에서 수려함을 찾아낸 로트렉은, 모순적이게도 결코 천한 출신의 인물이 아니었답니다. 1864년, 프랑스 남부의 소도시 알비(Albi)에서 태어난 로트렉은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장남이었지만, 연약한 체질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온갖 잔병을 앓으며 자랐습니다. 그의 가문은 근친혼으로 악명이 자자했으며, 부모 역시 사촌지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집안의 반복된 혈연 간의 결합은, 그가 평생 앓던 희귀병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창 성장할 나이였던 13세에 그의 한쪽 다리가 부러졌으며, 이듬해 다른 쪽 다리마저 부러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선천적으로 연약했던 그의 체질과 당시 의학의 한계로 인해 두 다리는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고, 결국 어린 나이에 무릎 성장판이 닫히고 말았습니다. 성인의 상체에 어린아이의 다리. 그의 최종 키는 142cm에 불과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회적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시대에 난쟁이 로트렉은 조롱과 동정의 시선을 동시에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소외감을 예술로 승화시켜, 자신의 고유한 힘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폴 세스카우, <‘난쟁이’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초상화>, 1894년 /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폴 세스카우, <‘난쟁이’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초상화>, 1894년 /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신체적 결함으로 상류사회에서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자, 그는 오히려 정반대의 세상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데미 몽드(Demi-monde, 반쪽 세상)’: 음지와 양지 그 경계를 오가는 댄서, 배우, 매춘부들이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의 세계였습니다. 여러 예술가들이 살롱에 등단하려고 바쁘게 작업을 하는 동안, 로트렉은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자신이 본 것을 숨김없이 그렸습니다.

    로트렉은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사는 삶, 즉 보헤미안적인 삶에 깊이 몰두했습니다. 파리 몽마르트르의 활기찬 밤 문화 속에서 그는 과음을 일삼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다리가 불편해 늘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비밀 술통으로 개조해 ‘압생트(Absinthe, 허브가 들어간 독한 증류주)’를 숨기고 다녔습니다. 밤거리 어디에서든 술을 마시기 위해서였죠. 그는 ‘트랑블망 드 테르(Tremblement de Terre, 대지진)’라는 악명 높은 칵테일을 고안하기도 했는데요, 압생트와 코냑을 반반씩 섞은 이 음료는 맛보다는 마시자마자 속에서 바로 올라오는 강력한 취기를 최우선시한 독주였습니다.

    로트렉은 한때는 아예 사창가에 거처를 두고 지내며 성 노동자들과 친구처럼 지냈으며, 그들을 단순한 모델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대했습니다. 세상이 이들을 소모품처럼 여길 때, 로트렉은 유화, 석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에 그들의 삶을 새겨 넣음으로써, 사회의 변방에서 경계인으로 살던 이들을 결코 지워지지 않을 불멸의 존재로 남겼습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트랑블망 드 테르>. 로트렉이 발명한 이 칵테일은 파리 부르주아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많았다. 정확한 원래 레시피는 더 이상 전해지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알려져있다: 압생트 3, 코냑 3 비율을 준비한다. 얼음을 채운 셰이커에 코냑과 압생트를 넣고 흔든 뒤, 차갑게 식힌 칵테일 잔에 따른다. 레몬 껍질로 장식한다. / 사진. © INGALLS/Saveur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트랑블망 드 테르>. 로트렉이 발명한 이 칵테일은 파리 부르주아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많았다. 정확한 원래 레시피는 더 이상 전해지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알려져있다: 압생트 3, 코냑 3 비율을 준비한다. 얼음을 채운 셰이커에 코냑과 압생트를 넣고 흔든 뒤, 차갑게 식힌 칵테일 잔에 따른다. 레몬 껍질로 장식한다. / 사진. © INGALLS/Saveur
    친밀한 공간에서 담은 레즈비언 사랑

    동시대 많은 화가들이 매춘부들을 그릴 때, 그녀들을 그저 남자를 유혹하는 성적인 대상으로만 표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로트렉은 달랐습니다.

    1892년 말, 로트렉은 파리의 뤼 당부아즈(Rue d'Amboise, 앙부아즈 거리)에 위치한 한 사창가에서 건물 내부를 장식할 그림을 의뢰받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초상화 16점을 연작으로 제작했는데, 이 작업을 위해 무려 3년 가까이 해당 사창가에 머물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 매춘부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어느새 단순한 외부인이 아닌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로 받아들여졌죠. 이러한 관계는 그가 화류계에 머무는 여성들의 일상을 더 깊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 시기에 탄생한 ‘침대 연작’은 유흥가 여성들의 가장 사적인 순간들을 담아낸 작품들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아니라, 불이 꺼진 방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서로를 다독이는 조용한 장면들이죠. 로트렉은 그녀들의 외면뿐 아니라, 공기 속에 흐르는 감정까지 화폭에 담아내려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로 그가 남긴 작품만 100여 점이 넘습니다.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침대에서>, 1892년 / 그림출처. © RMN-Grand Palais (Musée d’Orsay) / Hervé Lewandowski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침대에서>, 1892년 / 그림출처. © RMN-Grand Palais (Musée d’Orsay) / Hervé Lewandowski
    이 시기의 작품들은 가스등 불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응접실과 침실에서 포착된 고요한 분위기를 품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막간, 혹은 영업이 끝나 모두가 떠난 고요한 밤의 정적 속에서 피어난 장면들이었습니다. ‘침대 연작’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인 <침대에서>는 구겨진 흰색 시트와 두툼한 이불 속에 두 여인이 나란히 누워있습니다. 연인일 수도, 그저 위로를 나누는 관계일 수도 있는 두 사람 사이에는 조용히 서로를 응시하는 눈빛만이 흐릅니다.

    그 안에는 유혹도, 과장된 연출도 없이, 오직 진심 어린 온기만이 머물 뿐입니다. 서로에게 의지한 채 편안하게 잠에 들려는 모습에서 깊은 친밀감과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로트렉 특유의 거칠지만 섬세한 붓질로 여성 간의 동성애를 도덕적인 평가나 관음적인 시선 없이 담백하게 풀어냈습니다.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침대 속에서: 키스>, 1892년, 개인 소장품 / 그림출처. © Christie's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침대 속에서: 키스>, 1892년, 개인 소장품 / 그림출처. © Christie's
    이러한 획기적인 분위기와 주제는 <침대 속에서: 키스>에서 더 직접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림에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서로를 껴안고 키스하는 두 여인의 모습이 확대되어 있습니다. 이불과 시트가 두 사람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로트렉 특유의 거친 붓질이 인물 간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순간을 생생하게 잡아냈습니다.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침대 속에서: 키스>, 1892년, 개인 소장품 / 그림출처. © Sotheby's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침대 속에서: 키스>, 1892년, 개인 소장품 / 그림출처. © Sotheby's
    흥미롭게도, 같은 해 이전 작품과 동일한 제목을 가진 <침대 속에서: 키스>는 '침대 연작' 중 레즈비언의 사랑을 가장 육체적이고 정열적으로 담았습니다. 붉은색 침대 시트 위에서 두 여인은 눈을 감은 채 열정적으로 입맞춤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감싸 안은 팔과 밀착된 몸에서 강렬한 유대감과 깊은 정서적 교류가 느껴집니다. 배경은 추상적인 붓질로 처리되어 인물들의 관계에 더욱 집중하게 만듭니다. 다른 '침대 연작'들이 보여주는 나른함이나 동반자적 온기를 넘어, 이 작품은 두 여인 사이의 격정적인 순간과 육체적, 감정적 욕망을 더욱 진솔하고 대담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트렉이 현실의 여성, 나아가 레즈비언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은 당시 유럽 사회에서는 매우 진보적인 행위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조차 여전히 동성애를 ‘일탈’로 간주하던 시기였습니다. 여성 간의 사랑은 검열되거나, 단순한 성장기의 실험으로 치부되거나, 남성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기 위한 환상으로 소비될 뿐이었죠. 진지한 예술의 주제로 다뤄지는 일은 아직 드물었습니다. 로트렉은 금지된 사랑을 하던 여성들에게 공감과 존중의 시선으로 접근했습니다. 그의 여성 커플 작품들은 과장되지도, 남성을 겨냥한 자극적인 볼거리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조용하고 사적인 순간들의 단편이었지요. 이러한 장면들이 대부분 남성 고객들을 위한 공간인 사창가에서 포착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하니 않나요? 남성들에게 성적인 환상을 판매하는 공간 안에서, 로트렉은 남성이 관여하지 않는 여자들만의 사랑을 목격했습니다.

    이 작품들이 큰 반향이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성애적 주제를 담은 로트렉의 작품 중 상당수는 개인적으로 소장되기만 하거나 은밀하게 유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1896년 파리에 위치한 망쥐-조이양 갤러리(Galerie Manzi-Joyant)에서 열린 개인전에서도, 그는 레즈비언과 유흥가를 다룬 작품들을 가까운 친구와 단골 고객만을 위한 비공개 공간에 따로 전시했습니다. 이는 검열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이며, 만약 이 작품들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었더라면, 외설적이거나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 그림들이 지닌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동성애를 범죄로 여기던 시대에, 로트렉은 동성애적 욕망을 겁 없이 그렸습니다. 정당화도 미화도 없이, 그저 삶의 한 모습으로 담담하게 잡아낸 그의 시선은 레즈비언 관계를 죄악도, 구경거리도 아닌 인간적 사랑의 한 형태로 일찍이 받아들였던 소수의 예술가 중 하나로 그를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유기 또는 두 친구>, 1895년, 개인 소장품. 로트렉의 1896년 개인전에 전시되었던 것으로 추정된 그림 중 하나이다. 화려한 유흥의 시간이 끝나고 서로를 마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여인을 묘사했다. ‘유기(Abandon)’는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두 매춘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품 안에서 모든 긴장을 풀고 자신을 내맡긴 상태(abandonment)를 뜻하기도 한다. / 그림출처. © Christie's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유기 또는 두 친구>, 1895년, 개인 소장품. 로트렉의 1896년 개인전에 전시되었던 것으로 추정된 그림 중 하나이다. 화려한 유흥의 시간이 끝나고 서로를 마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여인을 묘사했다. ‘유기(Abandon)’는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두 매춘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품 안에서 모든 긴장을 풀고 자신을 내맡긴 상태(abandonment)를 뜻하기도 한다. / 그림출처. © Christie's
    홍등가에서 여전히 요동치는 메아리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물랭가의 살롱에서>, 1894년. 사창가 안,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침전된 여인들의 무거운 권태를 화폭에 담았다. / 그림출처. © 툴루즈-로트렉 미술관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물랭가의 살롱에서>, 1894년. 사창가 안,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침전된 여인들의 무거운 권태를 화폭에 담았다. / 그림출처. © 툴루즈-로트렉 미술관
    로트렉은 하층민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삶을 연민이 담긴 시선으로 재조명했습니다. 무대 밖에서 진한 화장을 지우고 지친 다리를 질질 끌며 복도로 사라지는 무희들, 그리고 많은 남자들을 상대하고 돌아와 지친 코르셋 단추를 푸는 매춘부들을 담담하게 말입니다. 로트렉의 예술은 사회가 감추고자 했던 것을 찾아 끌어올리는 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묵묵히 군말 없이 그저 삶을 살아가는 여러 여성들의 군상을 끊임없이 기록했습니다.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창작 인생 동안, 그는 실로 방대한 양의 작업을 남겼습니다. 대략적으로 유화 737점, 수채화 275점, 판화와 포스터 363점, 드로잉 5,084점에 이르며, 일부 도자기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까지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수많은 작품들까지 더한다면, 그의 손끝이 담아낸 세계는 더없이 넓고도 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날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고가에 낙찰되며, 그의 이름과 그림은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휘황찬란했던 몽마르트르의 향수와 낭만을 발견합니다. 로트렉은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잊혀진 사람들에게 이름을 붙였고, 금기였던 삶의 단면을 정직하게 비췄습니다. 그 덕분에 그의 작품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살아 숨 쉬며, 보는 이와 깊은 감정의 교감을 이끌어냅니다.

    이지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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