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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과학기술, 그 경계를 지우는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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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아트센터 시즌 레퍼토리 공개
    서울 역삼동 GS아트센터가 개관 2년 차인 2026년 기획 시즌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경계 없는 예술, 경계 없는 관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시즌은 3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예술가들’ 시리즈에서는 디지털 시대 ‘과학기술과 인간의 몸’이라는 공통 질문을 던지며 작업해온 두 팀을 조명했다. 영국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와 일본의 조각가 고헤이 나와, 벨기에 출신 안무가 다미앵 잘레 팀이다. GS아트센터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기술이 인간의 몸을 어떻게 상상하게 되는지, 예술이 기술의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감각을 재구성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발표했다.

    시즌의 포문은 웨인 맥그리거 무용단의 ‘딥스타리아’(3월 27~28일)가 연다. 현대무용과 시각예술,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최신작으로 구글과 함께 개발한 AI 안무 도구 ‘AISOMA’를 창작 과정에 활용한 점이 핵심. 빛을 99.965% 흡수하는 밴타블랙 기술이 만드는 극단적 어둠의 시각효과와 인공지능 오디오 엔진이 재구성하는 사운드가 결합돼 무대를 우주 혹은 심해처럼 감각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5월에는 국립발레단과 함께 ‘더블 빌_맥그리거 & 테틀리’(5월 8~10일)를 무대에 올린다. 1부는 맥그리거의 ‘인프라’다. 도시의 분주한 표면 아래 숨겨진 인간 내면의 풍경을 포착한 작품으로, 시각예술가 줄리언 오피의 영상과 현대음악가 막스 리히터의 음악이 결합된 맥그리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2부는 글렌 테틀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봄의 제전’을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올린다.

    6월에는 고헤이 나와×다미앵 잘레의 협업 작품을 소개한다. ‘플래닛[방랑자]’(6월 25~26일)은 몸과 물질, 조각과 퍼포먼스의 관계를 무대 위에서 응축하는 작업이다. 6월 28일에는 GS아트센터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 퍼포먼스(제목 미정)와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1)와의 댄스필름 ‘미스트’ 상영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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