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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미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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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으로 '머니 무브' 가능성
    장기 투자 문화 정착될 듯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고배당 상장주식에서 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 대신 소득 구간별로 최대 30%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겉보기에 고액 자산가를 위한 제도 같지만 소액 투자자에게도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다.

    우선 기업들의 배당정책이 주주 친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배주주들도 절세 목적에서 배당을 늘릴 유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배당총액이 늘면 소액 투자자도 수혜를 본다. 둘째, 분리과세는 배당수익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종합과세는 다른 소득에 따라 세율이 달라져 수익 예측이 어렵지만, 분리과세는 일정 세율이 적용돼 재무 계획 수립이 쉬워진다.

    셋째,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단기 시세차익이 아닌 안정적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고배당주의 수급 구조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개선된다. 주가 변동성이 줄고 소액 투자자의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액 자산가의 투자 패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세후 기준 은행 예금보다 배당주의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투자 시 기업의 배당 지속 가능성과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단기 고배당률만 보고 투자할 경우 손실 위험도 크다.

    펀드와 리츠가 분리과세에서 제외된 점은 아쉽다. 간접 투자 상품에도 분리과세를 적용하면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이 제도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 친화 정책과 작동할 때 기업 지배구조의 근본적 개선과 장기 투자 문화의 정착, 한국 증시의 구조적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개미투자자들이 변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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