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이 직접 짠 모차르트 공연, 내년 6월 열린다

목프로덕션 2026년 공연 일정 공개
임윤찬,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협연
밴 클라이번서 합 맞췄던 알솝과 재회
개성 넘치는 실내악, 독주 공연도 한가득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이 내년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선보일 공연들뿐 아니라 실내악 공연과 독주회로 내년 일정을 다채롭게 채웠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유니버설뮤직

15일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내년 이 기획사가 편성한 임윤찬 공연은 모두 3건이다. 이 중 해외 악단과의 협연은 2건. 6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스즈키 마사토가 이끌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소프라노 임선혜와 협연해 모차르트 레퍼토리를 파고든다. 목프로덕션은 “임윤찬이 주도적으로 기획해 아티스트가 희망하는 프로그램과 라인업으로 꾸린 공연”이라며 “임윤찬의, 임윤찬에 의한, 임윤찬을 위한 공연을 실현할 모차르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11월 8일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임윤찬과 협연한다. 지휘자는 마린 알솝. 2022년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임윤찬과 합을 맞췄던 지휘자다. 이 악단은 임윤찬과의 협연 없이 11월 7일에도 공연한다. 임윤찬은 5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 ‘판타지’도 연다. 공연 이름처럼 환상곡 위주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목프로덕션은 롱티보 국제 공쿠르 우승자인 마사야 카메이의 세 번째 내한 리사이틀도 기획했다. 4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이 아티스트를 위한 무대를 연다. 같은 달 8일엔 일본의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인 토모하루 우시다가 같은 공연장에서 연주한다.

개성 넘치는 실내악 공연도 많다. 현악사중주단인 아벨 콰르텟은 2월 5일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프로젝트 공연을,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3월 13일 ‘메타모포시스’를 주제로 공연을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바흐 곡 연주를 5월 8일 선보인다. 첼리스트 박유신은 피아니스트 한지호와 5월 29일 듀오 리사이틀로 관객을 맞는다.

아벨 콰르텟이 내년 2월 선보일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프로젝트 공연 포스터. /자료출처. 목프로덕션.

하반기엔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쳄발로 연주자인 리처드 이가와 듀오 리사이틀을 8월 24일에 여는 것으로 목프로덕션의 하반기 공연 일정을 시작한다. 9월 11일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모차르트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19일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이, 29일 피아니스트 지용이 각각 리사이틀을 연다. 10월엔 목관오중주단 뷔에르 앙상블의 정기연주회, 손민수의 ‘바흐 평균율 클라비아 제1권’ 앨범 발매 리사이틀,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의 바르토크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프로젝트 공연 등이 잡혀 있다.

연말인 12월 12일엔 클라리넷 연주자인 조성호의 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이 열린다. 같은 달 16일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리사이틀을 여는 것으로 목프로덕션은 내년 공연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6년 목프로덕션의 공연 일정. / 자료출처. 목프로덕션.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