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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더, 유벤투스 잔여 지분 인수 제안…아녤리 "매각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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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벤투스 홈페이지
    사진=유벤투스 홈페이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이탈리아 명문 축구클럽 유벤투스의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는 현금 제안을 제출했다. 다만 구단의 최대주주인 아녤리 가문은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테더는 최근 유벤투스의 잔여 지분을 사들이기 위한 인수 제안을 제출했다. 테더는 올해 초 유벤투스에 투자해 현재 약 10.7%%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제안을 통해 완전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테더는 성명을 통해 "유벤투스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최대 10억유로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테더의 인수 제안은 아녤리-엘칸 가문이 포트폴리오 재편과 일부 자산 매각을 검토하는 시점에 나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엑소르는 최근 미디어 그룹 제디(Gedi Gruppo Editoriale) 매각 등 전략적 선택지를 모색 중이다.

    그러나 아녤리 가문의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 NV)는 유벤투스를 매각 대상에 올려두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엑소르는 테더를 포함한 어떤 제3자에게도 지분을 넘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엑소르는 현재 유벤투스 지분 65.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 시가 기준 약 5억4000만유로(약 6340억원)로 평가된다.

    유벤투스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30%% 하락했으며, 엑소르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3%%가량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녤리 가문은 1923년 이후 거의 한 세기 동안 유벤투스를 지배해온 상징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적과 재무 상태가 중계권 수익과 스폰서십, 리그의 글로벌 위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클럽이다. 테더는 유벤투스가 유럽 주요 구단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을 핵심 주주로 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고 강조해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유벤투스는 내 삶의 일부였다. 이 팀과 함께 성장했다"며 개인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거래는 엑소르의 승인과 최종 계약 체결, 규제 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해 실제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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