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신형 고속정 '청새치' 진수...급속으로 병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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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강남조선소에서 HCB 선도함 진수식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참석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참석
고속전투주정은 전장 18m급 규모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 무장을 탑재했다. 해병대에 처음으로 배치되는 함정이다. 기존 해병대 고속단정(RIB)은 병력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고 무장도 빈약한 모터보트 수준이다. 고속전투주정은 주요 부위에 방탄판을 설치해 생존성을 높였고 강력한 무장을 갖췄다.
국내에서 개발한 워터제트 추진 방식을 적용해 저수심 해역에서도 최고 시속 80㎞(45노트)의 속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비상시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병력을 수송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4~5시간에서 2~3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확한 탑승정원은 비공개다. 개발 당시엔 한 척당 20명 내외의 무장병력을 신속히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한 청새치는 지난해 7월 조선업체 ㈜강남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5월 착공했고, 8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된다. 청새치는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에 해병대에 인도되고,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서북도서 등 접경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입 예정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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