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보다 중요한 게 있다"…FOMC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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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태 SK증권 자산전략부 부서장은 10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이번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결정 자체는 페드워치 기준 89% 정도가 이미 반영돼 있다"며 "관전 포인트는 인하 여부보다 몇 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지느냐"라고 말했다.

윤 부서장은 "파월 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한 10명 가운데 5명은 인하, 5명은 동결을 주장하는 등 내부 의견이 팽팽하다"며 "동결 쪽은 물가 압박 부담과 함께, 이번 FOMC가 9월 지표만 보고 10·11월 매크로를 확인하지 못한 깜깜이 인하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은 과거 대부분 만장일치였지만 작년부터 분열 조짐이 나타났고, 3명 이상 반대가 나온 사례를 찾아보면 199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짚었다.

윤 부서장은 "이번 회의에서 반대표가 많이 나올수록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것"이라며 "그 경우 시장금리에 하락 압력이 더 강해질 수 있어, 반대 의견 규모와 회의 이후 채권금리 흐름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 핵심 포인트
- 이번 12월 FOMC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 수준, 관전 포인트는 반대표 수 여부임.
- 의장·부의장을 제외한 10명 위원 중 5명은 인하, 5명은 동결을 주장하며 팽팽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음.
- 과거 대체로 만장일치였고, 3명 이상 반대가 나온 마지막 사례는 1992년일 만큼 이번 회의의 표결 구성에 주목.
- 반대표가 많을수록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신호, 시장금리 하락 압력이 강해질 수 있음.

● 방송 원문

<앵커>

오늘은 당연히 FOMC 이야기로 문을 열어봐야겠죠.

내일 새벽에 FOMC 결과가 나오는데 금리 인하는 시장이 다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파적인 인하가 나올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분열이 생기냐 마냐일 텐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윤원태 SK증권 자산전략부 부서장>

내일 FOMC에서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반대표가 몇 표가 나오느냐 일 것 같아요. 우선 페드워치 기준으로 89% 가까이 인하에 대해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인하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시장금리도 거기에 맞춰서 그동안 이미 시장금리가 많이 내려간 상황이었습니다. 반대로 인하에 대한 결정보다는 과정에 있어서 몇 명의 반대표가 나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최근에 나왔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정리해 보면 파월 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위원 중 5:5로 거의 갈리고 있습니다. 5명은 인하가 필요하다고 하고 있고 5명은 동결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목되는 부분은 반대하고 있는 5명일 것 같은데요. 동결 의견을 낸 5명 같은 경우에는 물가에 대한 압박 부담이 있다고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이번 12월 FOMC 같은 경우에는 매크로 지표를 보는 게 9월 매크로 지표만 보고 10월, 11월 매크로 지표를 보지 못하고 결정하다 보니까 깜깜이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지금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가장 마지막, 최근 들어서 연준의 결정은 대부분 만장일치 의견이었는데 작년부터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고요. 3명 이상의 반대 의견이 나왔던 걸 찾아보니까 92년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반대 의견이 몇 명이 나오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반대 의견이 많을수록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관점에서는 시장금리에 대한 약세 압력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아마 FOMC에 있어서는 반대 의견과 함께 시장금리는 약세 압력이 커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익주기자 ai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