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글로벌 의료AI 시장 공략 속 실적 개선과 기술 확대로 재평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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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이 최근 일련의 성과들을 기반으로 다시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암 진단 AI 솔루션의 글로벌 도입 확대, 해외 병원 네트워크 확보, 그리고 동반진단 분야로의 확장 등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어지면서 “의료AI주”라는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최근 실적 흐름이 두드러진다. 2025년 1분기에 루닛은 연결 기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전체의 약 93%를 차지했다. 암 진단 AI 솔루션의 수요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단순한 국내 수요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스케일’ 비즈니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유방암 진단용 3D AI 솔루션인 Lunit INSIGHT DBT는 미국의 대형 진단 영상 네트워크인 Akumin 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통해 미국 전역 수백여 병원에 순차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복수의 공공의료기관 및 검진 네트워크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발을 넓히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처럼 북미·유럽 중심으로 실제 병원과 공공검진 시스템에 AI 진단 솔루션이 도입되면서, 루닛의 기술이 ‘검증된 실사용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술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주목된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업체 리벨리온 과의 전략적 MOU 체결을 발표, 루닛의 의료AI 솔루션과 리벨리온의 저전력 고성능 NPU를 결합한 의료 AI 플랫폼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소프트웨어 공급을 넘어, 의료 AI + 반도체 하드웨어를 결합한 독자 생태계 구축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단순 영상 진단을 넘어 AI 기반 동반진단 솔루션 개발 등 정밀의료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 또한 중장기 성장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공 및 정책 측면에서도 루닛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25 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전시에 참여했고, 글로벌 보건·경제 리더들 앞에서 AI 기반 암 진단 및 정밀 의료의 미래상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 의료 AI의 대표 기업이라는 브랜드 밸류가 강화되었고, 향후 글로벌 공공 보건 시장 진출이나 국가 단위 암 검진 사업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물론 과제도 존재한다. 현재 루닛은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과 투자로 미묘한 손실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일부 동종 의료 AI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최소화에 나서는 가운데, 루닛의 ‘계획된 적자(planned loss)’ 전략이 언제 수익성으로 전환될지는 시장의 관건이다. 또한, 의료 규제, 인증 절차, 현지 의료체계 적응, 보험 적용 여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넘어야 할 허들이 적잖다는 점도 투자 리스크로 꼽힌다.
루닛, 레인보우로보틱스, 대덕전자, SK스퀘어, 신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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