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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1,470원대 고공행진 속 “개입했음에도 약세 흐름 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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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외환시장 동향이 투자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시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거래되었다. 정부·금융당국은 원화 급격한 약세에 대응해 “필요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왔으나 시장에선 실제 실탄 개입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원화 약세의 구조적 요인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배경을 정리했다.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을 세울 때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상회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 하 방향은 수출기업엔 비교우위, 수입기업이나 원자재 비용이 높은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당국의 대응 면에선 몇 가지 눈여겨볼 점이 있다. 국내 외환당국은 최근 강한 발언을 통해 원화 약세 진정 기대감을 환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선 “언어개입을 했음에도 환율 하락 흐름이 고착됐다”고 평가해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첫째, 외환시장에 실제로 투입된 개입자금 규모가 시장의 기대보다 작거나 시장충격이 예상 이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둘째, 미국 달러 강세 및 글로벌 리스크 회피 흐름이 원화 약세를 촉진하고 있으며, 단순한 개입으로는 이러한 외생충격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셋째, 시장참여자들이 “한 번 약세 흐름이 고착되면 역으로 환율이 다시 강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결국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도 중요하지만, 앞서가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더 중대한 변수라는 뜻이다.

    이번 환율 약세 흐름이 한국 주식시장 투자자에게 어떤 함의를 갖는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수입 물가나 원자재 비용이 중요한 기업과 업종의 경우 환율 부담이 늘어나면서 마진이 압박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수출 지향 기업들에겐 환율 덕분에 원가 기준이 개선되는 측면이 있지만, 환율만으로 수출 경쟁력이 결정되진 않기에 “환율 덕분”이라는 과도한 기대는 위험하다.
    또한 환율 불안정이 지속되면 해외 자금 유출입 흐름이 흔들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주식시장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나 외국인 매도 압력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 최근 국민연금공단(NPS) 등 연기금도 외환시장 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 전략 조정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환율이 장기간 약세로 고착된다면 이는 ‘저평가 통화’ 리스크를 키울 수 있고, 그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시장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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