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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발 삭풍에 파랗게 질린 코스피…'9만전자·57만닉스'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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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기술주 조정·금리 동결 전망 영향
    키옥시아 '어닝쇼크'로 반도체株 약세

    원·달러 환율 1471원으로 출발했으나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10원 넘게 하락

    코스피지수가 14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도세에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한 가운데 중앙은행(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크게 휘청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출발해 시가 기준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힘입어 1450원대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98.83포인트(2.37%) 내린 4071.8을 기록하고 있다. 2.61% 급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하락폭을 소폭 축소했으나 4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206억원과 37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740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1조560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Fed의 금리 동결 전망에 급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1.6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6%와 2.29% 떨어졌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로서는 노동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확률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고용시장에 대해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본다"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특히 세계 3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2% 급락했고 ARM(-5.67%) 램리서치(-5.02%) 브로드컴(-4.29%) AMD(-4.22%)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3.99%)와 SK하이닉스(-6.05%)도 각각 '9만전자'와 '57만닉스'로 밀렸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네이버 등이 내리는 반면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셀트리온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34포인트(1.23%) 내린 907.03을 나타내고 있다. 1.95%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2.31%까지 낙폭을 확대해 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개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900선을 가까스로 사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7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사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1134억원 '팔자'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2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등이 내리는 반면 펩트론, HLB, 리가켐바이오, 파마리서치,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보로노이 등이 오르고 있다.

    1470원대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현재 10원 넘게 떨어진 1458.9원을 나타내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자 하락 전환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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