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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전실 출신 '재무통'…오류 잡는 '송곳질문'으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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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학규 사업지원실장은…

    반도체·모바일·가전 모두 경험
    李회장 복심 꼼꼼한 원칙주의자
    “삼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사업지원실장에 앉혔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도와 삼성그룹을 이끌 박학규 사업지원실장(61·사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삼성전자 업무를 두루 경험한 데다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서 큰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충북 청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 과정을 마친 박 실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을 시작으로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과 삼성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임원,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지냈다. 그룹의 중추적인 의사결정 조직에 몸담으며 재무 감각과 전략적 안목을 동시에 쌓은 셈이다.

    삼성전자 양대 조직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 모두 경영지원실장을 맡은 것도 이 회장이 그를 전략 사령탑에 앉힌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조직 전체의 자금 흐름과 사업 전략을 꿰뚫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내부는 물론 계열사와 업무를 조율해야 하는 사업지원실장 자리에 그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얘기다.

    박 실장은 ‘꼼꼼한 원칙주의자’로 통한다. 회의 석상에서 데이터나 논리의 오류를 잡아내는 ‘송곳 질문’을 잘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치밀한 업무 스타일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삼성의 기강을 다잡고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지난해 말부터 사업지원TF 담당 임원을 맡아 삼성전자의 재무 및 경영을 챙겨온 만큼 업무 공백 없이 곧바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실장은 이 회장 의중을 가장 잘 아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기 때문이다.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삼성전자 사내이사도 맡았다. 계열사 간 업무를 조율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때 이 회장 뜻을 반영해 원만하게 풀어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김채연 기자
    M&A 취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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