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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기술주·환율이 끌어내린 코스피...3800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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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5일 미국 기술주 하락의 여파로 동반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불을 붙였다.

    5일 오전 10시 15분께에 코스피지수는 4.85% 하락한 3922.0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6997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38억원, 26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나섰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5%, 6.31%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96%) 현대차(-4.35%) 두산에너빌리티(-8.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4%) HD현대중공업(-5.82%)도 주가가 급락했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전일 대비 상승 거래 중인 종목은 삼성화재(0.11%) 뿐이다. 반도체와 조선, 방산 등 증시의 기존 주도주들이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1.61% 하락한 4055.47포인트로 출발해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다. 개장 7분만에 코스피지수 4000포인트 깨졌고, 27분께에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저가인 3923.10포인트를 기록했다. 오전 9시 45분께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두번째 하락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편 환율시장에선 원화 약세가 전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원 오른 1445.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1446.3원까지 최솟기도 했다. 이는 장중 기준 지난 4월 11일 기록한 1457.2원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조정은 미국 기술주의 급락과, 최근 급등으로 확대된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fed)의 12월 금리인하 불확실성 등 매크로 민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며 "국내 증시도 이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 하락, 금리 상승 리스크 등 장기 조정 요인을 우려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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