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만 1000억원"…한국 뜬 트럼프·시진핑 '전용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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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의전차 대신
자국 제작 전용차 탑승
美 '더 비스트', 무게 9톤 큰 덩치
中 '훙치 N701', 방탄 방포 기능 갖춰
자국 제작 전용차 탑승
美 '더 비스트', 무게 9톤 큰 덩치
中 '훙치 N701', 방탄 방포 기능 갖춰
통상 각국 정상은 국외 방문 때 현지 정부가 제공한 의전 차량을 타는 경우가 많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자국 기업이 특수제작한 전용차에 탑승해 기술력과 위용을 뽐냈다.
경주 시내 달린 '더 비스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부터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Marine One)'과 더 비스트(The Beast)'란 별칭으로 불리는 전용차에 번갈아 탑승했다. 전날 일본 도쿄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Airforce One)'을 타고 김해국제공항으로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마린원으로 갈아타 경주로 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시내에서 APEC CEO 서밋 행사장과 한미정상회담장, 만찬장과 숙소인 힐튼호텔 등으로 이동할 때는 더 비스트를 탔다. 더 비스트는 대형 캐딜락 형태의 전용 리무진으로 미국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이 특수제작한 차량이다.
차체는 다층 복합 방탄 장급의 형태로, 탄도와 폭발물 화학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밀폐형 구조로 이뤄져 있다. 특히 내구성이 높은 플라스틱 자재 폴리카보네이트를 유리 5장과 겹겹이 밀착시켜 만든 특수 방탄유리가 장착돼 있다. 가격은 150만달러(약 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진핑, 부산부터 '훙치 N701' 탑승
훙치 N701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이 당시 5억7000만위안(약 1070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생산량은 5대 안팎으로 5.5m가 넘는 전장과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중국판 롤스로이스'로 불린다. 이 중에서도 시 주석이 전용으로 탑승하는 훙치 N701은 이 중에서도 중국 정부가 직접 주문 제작했다.
훙치 N701 역시 시 주석의 전용 차량인 만큼 구체적인 재원은 대외비로 운영된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길이가 5.5m가 넘고, 방탄·방포 기능은 물론 화학적 공격도 견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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