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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같이 간다"…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바이오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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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주들이 27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동반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7분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만8000원(1.53%) 오른 11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20만5000원까지 올랐다.

    셀트리온도 2.14% 상승하고 있다.

    한미약품(9.44%), 일동제약(8.49%) 등 신약 개발 기대감이 있는 제약주로도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에서는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4.71% 급등 중이다. 리가켐바이오(5.57%), 삼천당제약(7,18%), 에이비엘바이오(6.72%), 보로노이(8.88%) 등 시총 상위의 바이오텍 종목들 상당수가 급등 중이다.

    바이오종목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바이오는 3%대 강세다.

    이날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에 힘입어 4000선을 돌파하는 와중에, 바이오주들이 소외되지 않고 동반 강세를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전까지는 반도체주로 수급을 빼앗기면서 바이오주들이 강세장 속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KRX 헬스케어지수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0.08%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5.1%, 코스닥지수는 4.88% 상승했다.

    이날 바이오주들이 소외되지 않는 배경은 금리 하락 기대감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9월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1%로, 시장 예상치인 0.4%와 직전월의 0.38%를 모두 밑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도 0.23%로 미 Fed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미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바이오주, 특히 신약 개발 바이오텍의 주가 흐름은 금리에 특히 민감하다. 기업가치의 대부분이 신약을 개발한 뒤 벌어들일 미래의 기대수익이 차지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해 상장사들의 적정 기업가치를 계산한다. 미래 기대 수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할 때 시장금리가 사용된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할인폭이 작아져 금융투자업계에서 계산해내는 적정 기업가치가 커진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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