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 10억 후원…소방공무원 자녀 위한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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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2025 명동밥집 후원식’을 열고 2억원을 명동밥집에 전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명동밥집은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 및 자활사업을 하는 식당이다.
양측의 인연은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의 사재 기부로 시작됐다. 2021년 3월 장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인근 무료 식사 나눔 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명동밥집에 사재로 1억원을 기부했다. 장 부회장의 사재 기부를 계기로 동국제강그룹은 2021년부터 해마다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명동밥집은 후원금을 동국제강그룹 본사 인근 지역 노숙인·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식사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은 금전적 후원이나 자원봉사 외에도, 현재 리모델링중인 명동밥집 건물 내장재로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은 후원식 당일 임직원 봉사를 진행했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0여명이 당일 오후 반나절간 배식·현장정돈·설거지 등을 도왔다. 장 부회장은 후원식에서 “서울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명동밥집에 뜻에 공감해 5년째 후원을 이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후원을 이어갈 생각”이라며 “기업의 후원 문화가 계속 발전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소방공무원 자녀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4 대한소방공제회 장학사업 후원식’을 열고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 2억원을 대한소방공제회에 전달한 바 있다. 대한소방공제회는 소방공무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복지기관으로 1984년 설립됐다. 공무 중 순직 혹은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자녀 및 거동이 불편한 자녀 등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까지 14억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소방공무원 자녀 2340명에게 전해졌다. 대한소방공제회는 동국제강그룹 후원금을 기금으로 적립하고, 기금 수익을 전국 시도 본부를 통해 선발한 소방공무원 대학생 자녀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사회공헌체계 ‘무브 투게더, 무브 그린’(move together, move green)’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무브 투게더는 ‘보다 나은 사회’를 함께 실천하자는 의미를, 무브 그린은 ‘지속 가능 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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