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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춤한 비트코인…'업토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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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립토 나우

    매년 10월 상승장 반복됐지만
    美·中 무역갈등에 2.9% 하락
    "연말 20만弗 돌파" 낙관론도
    ‘업토버’(up+october) 기대를 모은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있다. 매년 10월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달러를 밑돌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2.9% 내렸다. 이달 초 12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11만달러대에서 거래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2018년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10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올해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이후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하루 만에 27조원이 청산됐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리서치 총괄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도 “최근 10만5000달러 붕괴로 강세장이 끝났다”며 “비트코인이 7만~8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켄드릭 총괄은 “비트코인은 대규모 강제 청산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연말까지 2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 긴축을 끝낼 가능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Fed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98.9%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반에크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하락은 일시적 조정이다. 금의 가격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 저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를 노린 투자자는 현재 국면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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