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국내외 성과 입증 중…주가엔 아직 반영 안 돼"-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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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작품 수 22편으로 전년 대비 3편 올라 활발한 작품 활동이 전망된다. 내년은 25편 이상이 전망된다"며 "수목 드라마 등 일부 작품의 방영 스케줄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연초 전망 24~25편보다 줄어든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초 시청률은 2% 수준으로 부진했지만, 2분기 평균 6%, 3분기 9%로 회복했다"며 "올해는 연평균 5.9%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3분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12회 17.1%로 종영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눈물의 여왕' 12회 20.7%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현재 방영 중인 월화 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10회 시청률이 8.1%로 지난해 1분기 10.7%, 2018년 3분기 10.3% 등에 이은 월화 시리즈 기준 역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월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말 평균 5.4%를 크게 웃도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 '다 이루어질지니'는 2주째 글로벌 톱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성과를 입증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하츠코이 도그즈', '소울메이트'(예정) 등 3편으로다.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일본 아마존 프라임 1위에 올랐다.
김 연구원은 "2019년~2023년 평균 29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내년은 주요 작품이 더 많고, 더 커지고, 더 다양해질 것이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내년 주요 작품으로는 제작비 700억원대로 추정되는 대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천천히 강렬하게'가 있다. 아울러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2'와 지상파향 작품 '은해하는 도적님아',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등도 있다. 미국 현지 제작 1개도 포함해 총 25편 수준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진출, 지상파향 제작 등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어서 2029~2030년에는 2022년 34편의 역대 최고 기록도 경신 가능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안정적으로는 2027년부터 영업이익률 10%대에 안착하면서 배당 성향도 20% 수준으로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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