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 선수 '대반격'…한빛나 내년 시드 확보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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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내내 이변의 연속
KLPGA투어 시드권을 받으려면 우승(2년 시드)을 하거나 해당 연도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시즌 최종전 바로 전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십까지 6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지옥’이라고 불리는 시드전에 나서야 한다. 예선을 포함한 시드전 출전 선수는 매년 약 400명. 그중 상위 20명 정도만 내년 풀시드를 받는다. 20 대 1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다음주 해피니스 오픈까지 80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시드전 예선전부터 나서야 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로 예선을 통과하면 꼴찌를 하더라도 상금 660만원을 받는다. 내년 시드가 불안정한 중하위권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죽기 살기’로 나선 이유다.
상금랭킹 61위 한빛나가 대표적이다. 풀시드 커트라인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던 그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는 한빛나가 지난달 KG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시드 확보에도 다소 숨통이 트였다. 상금 1008만원을 추가해 상금 순위를 59위로 끌어올리며 남은 2개 대회를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선수들은 한층 발걸음이 바빠졌다. 9년 차 베테랑 허다빈은 2라운드까지 10오버파를 쳐 커트 탈락하면서 상금랭킹 79위에서 80위로 떨어졌다. 여기에서 순위가 더 떨어지면 허다빈은 시드전을 예선전부터 치러야 한다. 서연정과 현세린도 커트 탈락으로 상금랭킹이 각각 58위에서 62위로, 59위에서 63위로 떨어져 시드전 출전 위험이 커졌다.
양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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