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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첫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홍콩증시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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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첫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홍콩증시서 상장
    SK하이닉스 하루 변동폭의 두 배만큼 손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16일 홍콩 CSOP자산운용은 이 날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CSOP자산운용은 지난 5월 삼성전자를 따라가는 레버리지와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상장한 홍콩 2위 자산운용사다.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는 SK하이닉스 한 종목 주가 변동폭을 두 배로 부풀려 추종한다. SK하이닉스가 하루에 1% 상승하면 ETF는 2% 오르는 구조다. 딩 첸 CSOP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큰 SK하이닉스를 개인투자자도 선물이나 옵션 투자 없이 ETF로 손쉽게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CSOP가 아시아에서 최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상장한 만큼 앞으로도 상품군 구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하이닉스 급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CSOP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제충 CSOP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ETF 출시 전 부터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홍콩과 한국의 시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 기준 낮 시간에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간 기준 홍콩증시는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해 오후 5시에 장을 마친다.

    레버리지 상품인만큼 보수가 높다는 점에는 유의해야한다.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의 총보수는 연 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상장가는 주당 7.8홍콩달러(약 1400원), 최소 거래단위는 100주다.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홍콩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주가 뿐 아니라 달러가치가 ETF 수익률에 반영된다.

    해외상장 ETF기 때문에 과세 구조도 국내와 다르다.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이 비과세다. 하지만 홍콩 등 해외에 상장한 ETF는 매매차익이 연간 250만원을 넘어서면 양도소득세 22%를 뗀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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