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코픽스, 1년 만에 반등…주담대 금리도 오른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달 0.03%P 상승한 2.52%
    국민銀 금리 연 3.88~5.28%로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 만에 반등했다.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대출 한도를 옥죄는 가운데 코픽스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2.52%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작년 9월(3.4%) 이후 1년 만이다. 올 8월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따라 코픽스도 줄곧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거나 높은 금리로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도 상승한다.

    지난달 들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은행채 금리가 튀어 오른 점이 코픽스의 상승 전환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의 평균 금리는 지난달 1일 연 2.851%에서 30일 연 3.005%로 상승했다. 5년 만기 은행채 평균 금리가 연 3%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8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픽스를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은행들은 바로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이날 연 3.85~5.25%에서 16일 연 3.88~5.28%로 0.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동일한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연 3.79~4.99%에서 연 3.82~5.02%로 상향 조정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정의진 기자
    언제나 정의와 진실을 찾겠습니다.

    ADVERTISEMENT

    1. 1

      '똘똘한 한채' 정조준…집값 25억 넘으면 대출 2억으로 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4개월 만에 세 번째 부동산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서 시작된 집값 급등세가 마포·성동·광진구 등 한강벨트를 거쳐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할...

    2. 2

      10월 28일까지 임대차계약 했다면 '전세대출 DSR' 적용 안돼

      정부는 15일 발표한 대출 규제로 인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조치 이전에 시행된 대출에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강화한 대출 규제는 언제부터 적용되나.“신규 대책 시행일...

    3. 3

      은행 주담대 여력, 내년 더 줄어든다

      내년 1월부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여력이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조치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