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돌아왔어" 김우빈도 놀랐다…한국 드라마 진출한 中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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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왈, PPL에 이어 신제품 예고
4% 점유율 반등 기회 마련 '총력'
에코백스도 이달 20일 신작 공개
점유율 4%서 5%로…확장 '시동'
4% 점유율 반등 기회 마련 '총력'
에코백스도 이달 20일 신작 공개
점유율 4%서 5%로…확장 '시동'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나르왈은 과거만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는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나르왈이 매출액 기준으로 연간 점유율 4%에 그친 것으로 집계했다.
나르왈은 과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심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 나르왈 로봇청소기 제품이 등장하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드라마에 나온 모델이 신제품인지 묻는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소비자 관심은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에다 중국 로보락·드리미·에코백스 등 주요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목도가 떨어졌다.
'점유율 4%'에 갇히더니…신제품으로 반등 노려
이에 넷플릭스 화제작 간접광고(PPL)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나르왈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나르왈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사전알림 신청' 이벤트로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로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 신제품 '나르왈 플로우'을 포함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플로우는 청소를 하는 동시에 물걸레를 실시간 자동 세척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에코백스가 올 초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능이다. 카펫 틈새 먼지 제거와 모발 엉킴 방지 기능도 탑재됐다. 최대 40㎜ 높이를 통과하고 온보드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해 일상 속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회피한다.
에코백스 신제품 'X11 옴니사이클론'은 롤러형 물걸레가 기존보다 바닥에 더 밀착하도록 개발됐다. 나르왈 플로우와 동일한 실시간 물걸레 자동 세척 기능도 갖췄다. 더스트백 없이 최대 150일간 먼지를 보관할 수 있고 업계 최초로 '파워 부스트' 기술을 갖춰 3분 만에 배터리를 6% 충전한다. 에코백스도 사전알림 신청 이벤트로 초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나르왈·에코백스 제품의 경우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 접근,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노출되거나 카메라 기능이 강제로 활성화도리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것이다. 이들 브랜드는 보완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나르왈은 이를 의식한 듯 출시 전인 신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 인증을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하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에코백스 신제품 소개 페이지엔 관련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다.
기존 주요 브랜드들의 공세가 한층 강화하고 있는 상황도 이들엔 악재다. 국내 1위인 중국 로보락이 영향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가 신제품을 예고하면서 '로보락 대 국내 제조사' 구도로 판이 짜여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드리미가 나르왈과 에코백스보다 앞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로보락과 국내 제조사 간 경쟁이 굳혀지고 드리미가 선방하는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며 "나머지 다른 브랜드들은 그간 영향력이 줄어왔던 만큼 이 구도를 뚫고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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