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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초고압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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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효성중공업 HVDC 변압기 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효성 제공
    지난 7월 효성중공업 HVDC 변압기 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관련 신사업에 투자하며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효성,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초고압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속도낸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등 글로벌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반으로 사상 첫 매출 5조원, 영업익 5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 및 신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현준 회장
    조현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 시대가 개화하기 위해서는 전력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AI 산업과 전력 산업을 같은 산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AI산업의 핵심 기업인 효성중공업도 그만큼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HVDC는 AI 산업 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탄소중립과 RE100 등의 과제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수급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효성중공업은 HVDC 기술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며 미래 전력시장 공략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7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공장 기공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신축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이다. 효성중공업은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과 R&D 등 HVDC 사업을 위해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이 기술은 GE, 지멘스, 히타치 등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독점해왔다. 효성중공업의 HVDC 기술 국산화는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효성중공업은 2GW(기가와트)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기술 주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대형 송전망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 효성중공업의 HVDC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HVDC 국산화 외에도 AI 및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전력기기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AI를 기반으로 전력 설비의 운전상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진 분석해 이상 징후 조기 감지 및 고장 예측시 자동 알람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인 ‘아모르와 △증강현실(AR)을 접목한 검사장비 △전력망의 전압 안정성과 전력 품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장치인 STATCOM에 AI 기술 연계 등이 있다.

    특히 ‘ARMOUR+’는 기존 자산관리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전력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 정비 기능을 강화한 솔루션으로, 스마트 에너지 관리, 데이터센터, 철도, 발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첨단 전력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지속 가능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시대에 최적화된 지능형 전력기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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