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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공휴일 지정' 앞장선 YS계…조종익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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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공휴일 지정' 앞장선 YS계…조종익 전 의원 별세
    김영삼(1927∼2015) 전 대통령과 가까운 민주산악회 중심 인물로 '설 공휴일 지정'을 요구해 실현시킨 조종익(趙鍾益) 전 의원이 27일 오후 2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89세.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양공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60년대부터 야당인 신민당에 몸을 담았다.

    유족에 따르면 중고생 때부터 각종 웅변대회를 휩쓸며 정치가의 꿈을 키웠고, 일찌감치 야당 정치인 김영삼과 교류한 평생 야당 정치인이었다.

    8대와 10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낙선했고,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소속으로 경기 여주·이천·용인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1985년 재선에 성공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고인은 1981년 10월 국회 내무위에서 김용휴(1926∼2022) 당시 총무처 장관을 상대로 '구정'(舊正)이라고 부른 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고인은 김 장관을 상대로 "국회의사당 건물도 24절후를 본떠 24개의 기둥을 세웠으며 돔에는 24개의 선이 그어졌다"며 "구정 공휴일 제정의 의사가 없다면 8월 중추절(추석)도 별 의미가 없고 24절후도 폐기돼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여당은 12대 총선을 앞두고 '음력설을 공휴일을 지정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고, 1985년 정부가 음력설을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의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때문에 야권에선 12대 총선 당시 "농지세법 개정과 구정 공휴일은 야당이 두번씩이나 국회에 낸 것인데 여당이 커닝해서 국민한테 생색냈다"고 비난했다.

    고인은 이후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과 심해저자원개발협의회장을 지냈고, 1997∼2009년과 2012∼2015년 한양조씨대종회장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김희순씨와 3남(조태원·조상원·조수원)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9일 오전 11시, 장지 용인가족묘원. ☎ 02-3410-3151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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