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개발한대" 개미들 기대감 폭발…주가 불붙었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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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52주 신고가 경신할까
비만치료 신약 후보 발표로 연일 급등
금리인하 수혜 기대도
비만치료 신약 후보 발표로 연일 급등
금리인하 수혜 기대도
19일 오전 10시1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3만3000원(9.92%) 오른 3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도 6.57%, 사흘 전인 16일에는 6.69%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6거래일동안 14.26%가 상승했고, 이날 장중엔 37만4500원까지 올랐다. 작년 10월18일의 52주 신고가(37만5000원)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지난 15일 개막한 EASD에 대한 기대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 등이 한미약품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올해 EASD에서 비만치료 삼중 작용제(HM15275), 근육 감소 부작용을 완화한 비만약 후보물질(HM17321),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HM101460) 등에 대해 발표한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비만 신약 트렌드는 △체중 감량 △편의성 개선 △근육 유지 등으로 발전 중”이라며 “한미약품은 체중 감량과 근육 유지 측면에서 ‘계열 내 최고 약물’(Best-in-Class)을 목표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비만약 분야의 글로벌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가 6.27% 급등한 훈풍도 한미약품 주가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노보노디스크는 자사의 비만약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이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주사제에 비해 심장마비 등에 따른 사망 위험이 23%가량 적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간밤 급등했다.
미 Fed의 기준금리 인하는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소다. 신약을 개발해 미래에 벌어들인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주식시장에서 형성된 기업가치(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 미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할인율이 낮아지게 된다.
Fed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대비 0.25%포인트 내린 4.00∼4.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향후 기준금리 추이에 대한 Fed 위원들의 전망치를 나타낸 점도표의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도 기존 대비 0.25%포인트 하향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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