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점 돌파…회복 신호에 투자심리 ‘들썩’

국내 증시가 마침내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기존 최고치를 넘어섰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리며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 자금도 연일 순매수로 전환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 국내 대표 산업 전반에서 긍정적 실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내수 회복 흐름 역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반등하며 내수 중심의 경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원화 강세와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을 누그러뜨리며 자금 유입을 가속화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 대표 대형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원 선을 돌파한 것 역시 투자심리에 상징적 전환점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상승을 단기적 과열이라기보다는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관리와 실물경제 지표의 실질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가 이번 사상 최고점 돌파를 발판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아니면 조정 과정을 거칠지는 향후 국내외 경제 흐름과 정책 변수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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