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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테라퓨틱 "TP53 변이까지 겨냥…혈액암 전반 공략하는 DAC 신약 개발" [KIW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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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C 한계 넘는 TPD 기반 신약 DAC
    ORM-1153, 다수 혈액암 확장 기대
    오름테라퓨틱 "TP53 변이까지 겨냥…혈액암 전반 공략하는 DAC 신약 개발" [KIW 2025]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정된 타깃과 표적단백질분해(TPD)의 부작용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이 오름테라퓨틱의 항체접합분해제(DAC)입니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DAC 분야에서 오름테라퓨틱이 세계 최초로 임상에 진입했다”며 “아시아에서는 DAC를 기반으로 상장한 첫 번째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DAC은 기존 ADC의 독성 페이로드를 대체해, 암세포 내부 특정 단백질을 분해하는 TPD를 항체에 결합한 플랫폼이다. 오름테라퓨틱은 ADC와 유사한 포맷을 유지하면서도 페이로드만 TPD로 교체해 기존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군까지 공략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기존 ADC의 페이로드가 두 개 종류에 불과한 반면, TPD를 페이로드로 활용하면 이론적으로 수백 개 이상의 단백질을 표적화할 수 있다”며 “DAC는 항체 기반 전달 방식을 통해 표적성과 안전성을 모두 높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DAC로 ORM-6151를 개발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서 많이 발현되는 CD33을 겨냥한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임상 중인 DAC 신약 후보물질이다. 비임상 결과 초저농도에서도 세포 사멸을 유도했으며, 화이자의 기존 ADC ‘마일로탁’ 대비 안전성 우위를 확보했다. 이 물질은 미국 BMS에 기술이전돼 AML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혈액암 전반을 겨냥한 신약도 개발 중이다. ORM-1153은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GSPT1을 분해하는 DAC다. 비임상에서 TP53 변이에서도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TPD 대비 안전성도 높았다. 이 대표는 “ORM-1153은 다수 혈액암 적응증으로 확장이 가능한 자산”이라며 “올해 11월 공개되는 미국혈액학회(ASH) 초록 및 학회장에서 구체적인 비임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9월 16일 17시54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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