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장관회의 환영만찬 건배주는?…쌉싸름한 전통주 '녹고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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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서 열려
APEC 회원국 장관 등 150여명 참석
한성숙 중기부 장관 "모두의 번영을 위해 건배!"
APEC 회원국 장관 등 150여명 참석
한성숙 중기부 장관 "모두의 번영을 위해 건배!"
이때 잔에 담긴 건배주는 제주 전통 발효주 '녹고의 눈물'이었다.
녹고의 눈물은 제주 설화에서 유래한 이름을 붙인 전통주다. 제주 섬오가피 뿌리 100%를 넣어 빚었다. 60일 동안 발효하고 1년 동안 숙성해서 완성된다. 맑은 갈색빛에 상큼한 산미와 은은하게 퍼지는 쌉싸름한 향이 특징이다. 도수는 16도다. 녹고의 눈물 외에 다른 주류로는 '밀라만 리저브 샤도네이' 2021년 빈티지 화이트 와인과 '바르베라 다스띠 레 오르메' 2022년 빈티지 레드 와인이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녹고의 눈물 설화는 제주 서쪽 수월봉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 올레 12코스 길과 관련된 이야기다. 이 벼랑길 곳곳에서 물이 솟아나는데 이 물을 '녹고물'이라 부른다. 옛날 옛적에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오가피를 캐러 갔다가 누나인 수월이가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자 동생 녹고가 누나를 목놓아 부르며 울다가 '녹고물'이 되어 벼랑에서 흘러내린다는 설화가 이어져오고 있다. 실제로는 이 물은 해안절벽에 화산재 지층을 통과한 빗물이 화산재 지층 아래 진흙으로 된 불투수상 지층인 고산층을 통과하지 못하고 흘러나온 물이라고 한다.
환영만찬에는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장관 Maman Abdurrahman, 페루 생산부 장관 Sergio Pedrosa, 일본 경제산업성 부대신 Yuichiro Koga, APEC 사무국장 Eduardo Pedrosa, 오영훈 제주도지사, APEC 회원국 수행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주 어부사 무대도 즐겼다. 어부와 해녀 등으로 분한 제주도립무용단 소속 무용수들이 제주 바다와 해녀 문화, 바람 등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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